임성재, 마스터스 3R 3위…5타차 역전 불씨 남겼다
2022-04-10 09:46


임성재 [로이터]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임성재가 마스터스 셋째날 지옥과 천당을 오간 끝에 한국인 첫 우승 가능성의 불씨를 살렸다.

임성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했다.

2020년 마스터스 준우승자 임성재는 선두 스코티 셰플러(미국·9언더파 207타)에 5타 뒤진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다.

롤러코스터같은 하루였다. 1번홀(파4) 더블보기로 힘겹게 출발한 임성재는 5번홀(파4), 6번홀(파3) 연속 보기로 4타를 잃으며 순위가 미끄러졌다.

하지만 임성재는 8번홀(파5) 버디로 분위기 반등에 성공한 뒤 후반에서 버디행진을 펼치며 기세를 이어갔다. 10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1.5m에 붙여 버디를 낚은 임성재는 12번홀(파3), 15번홀(파5)에서 잇따라 타수를 줄였다. 임성재는 17번홀(파4)에서도 4m 버디 퍼트를 떨어뜨려 기분좋게 셋째날을 마무리했다.

세계랭킹 1위 셰플러는 버디 6개에 보기 5개를 곁들이며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고,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4타를 줄이며 2위(4언더파 210타)로 올라섰다. 김시우는 3오버파 219타로 공동 18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타이거 우즈가 얼굴을 살짝 찡그린 채 그린을 살펴보고 있다. [로이터]

타이거 우즈(미국)는 급격히 떨어진 기온 탓인지 버디 3개에 보기 5개, 더블보기 2개로 무려 6타를 잃어 사실상 우승경쟁에서 멀어졌다. 6오버파는 우즈가 마스터스서 치른 93라운드 중 최악의 스코어다.

페어웨이 안착률 78.6%, 그린 적중률 61.1%로 샷감은 나쁘지 않았으나 4퍼트 1차례, 3퍼트를 4차례 등 그린 위에서 무너졌다. 이날 퍼트 수만 36개다. 우즈는 중간합계 7오버파 223타 공동 41위에 머물렀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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