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尹겨냥 또 “살아있는 권력수사 尹가족·인사에도 적용”
2022-04-12 06:01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


[조국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을 향해 "'윤석열 검찰'이 내건 '살아있는 권력 수사'의 방식과 행태는 윤(당선인) 자신과 가족, 윤 정부 인사에 대해 적용돼야 한다"며 재차 공격했다.

조 전 장관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러한 문장을 썼다.

조 전 장관에는 지난 10일에도 "조국 가족에 대한 '윤석열 잣대'를 윤석열 가족과 윤 정부 인사에게 적용하라"며 비슷한 취지의 주장을 했다.

고려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이 조 전 장관의 딸 조민 씨에 대한 '입학 취소' 처분을 내린 가운데, 조 전 장관이 윤 당선인 측 인사를 놓고도 면밀한 검증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조국 페이스북 캡처]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부산대는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처분을 철회해야 한다'는 제목의 청원은 1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상태다.

청원인은 조민 씨의 입학 취소 처분이 "많은 이들에게 비통함과 절망감을 주는 소식"이라며 "부산대는 공명정대한, 학문과 양심의 보루라는 대학 본연의 정체성을 버리고 정치적 판단을 자행했다는 역사의 판정을 받게 됐다. 부산대가 다시 역사 앞에 서려면 이번 처분을 취소하는 길 뿐"이라고 했다.

앞서 부산대는 조 씨의 2015학년도 의전원 입학을 취소했다. 근거는 부산대 신입생 모집 요강에 '허위 서류를 제출하면 입학을 취소한다'고 명시한 점과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이 위조 또는 허위라는 법원 판결을 제시했다.

부산대에 이어 고려대도 조 씨의 생명과학대학 환경생태공학부 입학 허가를 취소했다.

조 씨의 고려대 입학 취소가 결정된 후 그의 어머니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건강 악화 때문에 지난 9일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던 정 전 교수는 정밀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yul@heraldcorp.com



랭킹뉴스


COPYRIGHT ⓒ HERALD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