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美 제재 보복…연방 하원의원 398명 입국 금지
2022-04-14 06:32


러시아 국가두마(연방의회 하원). 러시아 외무부는 13일(현지시간) 국가두마 의원 328명을 제재한 미국에 보복하기 위해 미국 연방 하원 의원 398명을 입국 금지 목록에 포함했다. [타스]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러시아가 미국 하원 의원 398명을 입국 금지 등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이 보도했다.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외무부는 이번 제재가 지난달 미국이 러시아 국가두마(연방의회 하원) 의원 328명을 제재한 데 따른 보복 차원이라고 밝혔다.

외무부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 등 이미 제재 리스트에 오른 의원을 포함하면 모든 의원들이 상호주의에 기초해 제재 대상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달 24일 국가두마 의원 328명과 함께 러시아 금융계 인사 등 수십명, 러시아 방산 관련 기업 48곳을 자산 동결, 입국 금지, 미국인과 거래 금지 등을 적용 받는 제재 대상에 올렸다.

러시아 외무부는 러시아가 머지않아 블랙리스트 확대와 다른 조처 등 새로운 보복 수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외무부는 이날 캐나다 상원의원 87명에 대해서도 개인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 역시 캐나다가 러시아 연방 의회에 가한 제재의 대응 조처라고 외무부는 설명했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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