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우크라에 장갑차 100대 직접 수출한다…첫 중화기 직접 공급
2022-04-26 07:03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로이터]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독일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마르더 장갑차 100대의 직접 수출을 허용할지 곧 결정한다.

만약 허용되면 이는 독일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첫 중화기 직접 공급이 된다.

슈테펜 헤베슈트라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정례기자회견에서 "독일 정부는 군수업체 라인메탈의 이 우크라이나에 마르더 장갑차 100대를 수출하기 위해 낸 허가 신청에 대해 "곧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군수업체 라인메탈은 앞서 독일 정부에 마르더 장갑차 100대를 우크라이나에 수출할 수 있도록 허가를 요청했다고 벨트암존탁이 전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독일 국가안보회의의 첫 심사대상이 될 것이라고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은 내다봤다.

라인메탈은 현재 마르더 장갑차 100대를 보관중이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 14일 우크라이나 정부에 1억5천300만유로(약 2천55억원)에 공급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갑차 100대와 탄약, 정비, 군사 교육을 모두 포함한 공급 제의다.

해당 마르더 장갑차는 아직 수리가 필요해 6주내에 첫 20대를, 6개월 후 나머지 23대를, 1년후 나머지 55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폴란드나 슬로바키아를 임시 서비스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독일 정부는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대한 중화기 직접 공급에 선을 그어 안팎의 비판에 시달려왔다.

이에 지난 주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인 슬로베니아가 보유한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보내면 독일이 슬로베니아에 마르더 장갑차나 푹스 경량탱크를 보내는 '순번교환'제 도입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중화기 공급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대공미사일 발사대를 장착한 소수의 스토머 장갑차를 보낼 것이라고 벤 월러스 영국 국방부 장관이 이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월러스 장관은 의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하고 영국의 자체 평가로는 지금까지 러시아군에서 1만5천여명의 병사들이 사망하고 탱크 530대를 포함한 장갑차 2천여대, 헬리콥터와 전투기 60대가 파괴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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