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 사이버 보안만 책임?…“서울시 안전도 책임집니다”
2022-05-17 10:14


박진효 SK쉴더스 대표 [SK쉴더스 제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라이프 케어 플랫폼 SK쉴더스가 서울특별시의 ‘보안관’이 돼 1인 가구의 안전한 주거 환경을 책임진다.

SK쉴더스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울시 안심마을 보안관’ 프로젝트의 메인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안심마을 보안관을 선정해 안전에 취약한 자치구 안심마을 구역 15개소에 투입했다. SK쉴더스는 사이버·물리 보안 인프라 및 융합보안 역량 등에 기반한 보안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난 4월 안심마을 보안관 프로젝트 메인 사업자로 선정됐다. 오는 7월31일까지 보안관 선발, 운영, 사업 효과 검증까지 프로젝트 전 과정을 담당하게 된다. 이미 안심마을 보안관 63명을 선발해 신임경비교육 이수 및 직무교육을 완료했다.

선발된 안심마을 보안관은 매일 야간시간대(21:00~02:30)에 서울시가 지정한 15개 안심마을 구역을 순찰한다. 특히 인적이 드물고 차량이동이 어려운 좁은 도로를 중점적으로 순찰하며, 유사시 현장 지원 활동 등도 수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골목에 고장 난 보안등이 있는지 여부와 도로가 파손되어 위험에 노출된 지역은 없는지 등 주거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도 병행한다.

SK쉴더스는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다중위험평가를 통해 구체적인 순찰경로를 정했다. 1인 가구 분포도, 5대 강력범죄 발생 지역, 가로등 개수 및 위치, CCTV 위치, CPTED(범죄예방을 위한 환경 개선 설계기법), 경찰 순찰로, 경찰 치안센터 위치 등의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에 대한 범죄위험도를 평가 및 분석해 위험한 지역을 우선 순찰할 수 있도록 했다.

또 SK쉴더스의 ICT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의 운영 효율도 높였다. 지역을 순찰하는 보안관들은 스마트폰 전용 앱으로 경로를 확인하며 GPS 기반의 순찰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순찰 현황을 실시간으로 기록 및 파악할 수 있으며, 관리자는 전체 15개 자치구의 활동 현황을 한 번에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다. 더불어 해당 앱에는 유관 부서와 실시간으로 영상 및 사진을 공유하는 부가 기능이 탑재되어 사고·범죄현장 발견 시 빠르게 유관부서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김영주 SK쉴더스 융합보안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범죄 위험을 분석하고, 최적의 범죄예방 활동을 추진하는 업계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서울시에 거주하는 1인 가구의 불안함을 덜어드리고,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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