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푸틴, 5월 12~13일 ‘배 속 차오른 물’ 제거 수술 받았다” [나우,어스]
2022-05-18 14:09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6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옛 소비에트연방(소련)권 군사·안보 동맹인 집단안보조약(CSTO) 정상회의에서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유튜브 'The Independent'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됐다는 주장이 또 한번 나왔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 소모전 양상을 띠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익스프레스·더선에 따르면 러시아 독립 언론 ‘제너럴SVR’은 크렘린 내부 사정에 정통한 러시아 야당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최근 복수(腹水)를 제거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제너럴SVR은 “지난 12~13일 푸틴 대통령이 복수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며 “합병증 없이 수술이 잘 마무리 됐다”고 보도했다.

배에 물이 차는 복수 증상은 혈액을 구성하는 액체 성분이 혈관 벽 밖으로 빠져나와 복강 안에 고인 것을 말한다. 암(癌)은 복수를 발생시키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제너럴SVR은 푸틴 대통령이 복수 제거 수술을 받은 탓에 정부 관리들과 예정된 회담에 참석하지 못했으며, 미리 녹화된 영상이 푸틴 대통령의 자리를 대신했다고 전했다.

제너럴SVR은 “회의에 참석한 러시아 관리들이 진짜 푸틴 대통령이 참석한 것으로 착각하도록 최첨단 컴퓨터그래픽(CG) 기술과 딥페이크 기술 등이 동원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푸틴 대통령의 건강이 최악의 상황이란 보도는 지속적으로 이어져왔다.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지난 16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옛 소비에트연방(소련)권 군사·안보 동맹인 집단안보조약(CSTO) 정상회의에서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을 할 당시에도 푸틴 대통령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각종 징후가 포착됐다고 분석·보도했다.

여기에 지난 13일 미국 잡지 뉴라인즈는 익명의 러시아 신흥 재벌(올리가리히)이 지난 3월 중순 미국 벤처 투자자와 통화하며 “푸틴 대통령이 혈액암에 걸려 매우 아프고,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관련 수술을 받았다”고 말한 내용이 담긴 통화 녹음을 입수해 보도한 바 있다.

같은 날 영국 스카이뉴스에는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이 출연해 푸틴 대통령이 암에 걸려 심각한 상태이며 푸틴을 제거하려는 쿠데타가 이미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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