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부터 가족돌봄까지 서울이 나선다
2022-06-05 07:55


양천구가 진행한 기억나눔 장 담그기 행사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서울시 지자체들이 다양한 치매 관련 프로그램 가동에 나섰다.

양천구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어르신과 가족을 대상으로 ‘양천 하늘치유정원’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 중이다. 양천 하늘치유정원 프로그램은 치매 어르신의 신체활동과 인지기능을 증진하고, 가족 구성원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치유의 시간도 제공한다.

10월까지 도심 속 텃밭 가꾸기, 숲 치유 체험, 식물원 체험, 전통 장 담그기, 김장하기, 기억나눔 장터 등 다채로운 활동이 이어진다.

종로구도 코로나19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던 것에서 벗어나 종로구치매안심센터의 대면 프로그램을 다시 운영한다. 어르신들의 인지 기능에 따라 3단계(정상군, 경도인지장애군, 치매군)로 구분해 반을 배정하고 대상자에게 걸맞은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종로구는 센터 이용 편의를 위해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하고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검진 받을 수 있는 ‘검진실’을 3개로 확대했다. 또 음악, 미술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실’도 조성했다.

아울러 일상생활은 가능하나 인지기능이 점차 저하되는 경증치매 어르신을 위한 ‘기억키움학교’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상호 정보 교환을 도울 ‘가족 카페’를 새로 설치하는 등 환자와 그 가족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은평구 치매안심센터도 경도인지장애와 조기치매 어르신 대상으로 다양한 인지 학습활동을 방문 지원한다. 건강코디네이터가 어르신을 찾아가 치매예방운동, 인지학습 워크북, 회상놀이, 미술활동 등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건강코디네이터는 경도인지장애와 치매관련 전문교육을 이수한 만 50세 이상 67세 미만 보건·의료·복지 분야 퇴직자로 구성됐다.

광진구는 치매 가족들의 건강 지원에 나서고 있다. 광진구가 운영하고 있는 ‘세상은 알록달록해’는 코로나19로 치매환자와 가족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치매 가족의 부양 부담감이 더욱 커지고, 치매 환자의 문제행동 수준이 높아질수록 가족의 우울감이 깊어짐에 따른 치유책으로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치매환자 가족 및 주보호자를 대상으로 사회적 고립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근본적인 도움을 주고자 심리 교육과 심리 상담으로 구성했다. 참여자들은 먼저 전문 심리 교육을 통해 심리 상담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올바른 감정 표현 및 스트레스 해소법을 배운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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