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그렇게 절박했나” 콧대 높은 ‘이것’ 가격 확 낮춘다
2022-06-07 21:41


갤럭시Z폴드3 광고 영상의 한 장면 [삼성전자 유튜브]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중국산 가격 공세에 절박해진 삼성?”

삼성전자가 크게 저렴한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0만원 미만의 폴더블폰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중국산 폴더블폰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면서 삼성이 시장 영향력을 지키기 위한 고육책이다.

7일 IT전문매체 샘모바일 등은 IT 팁스터(정보유출가)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저가 폴더블폰 ‘갤럭시A폴더블폰’(가칭)을 선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비싼 폴더블폰 가격을 꾸준히 낮추고 있다. 지난 2019년 출시된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폴드의 경우 출고가가 239만8000원이었지만, 갤럭시Z폴드3는 200만원 밑으로 내려갔다. 256GB 기준 199만8700원에 책정됐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 [123rf 제공]

위아래로 여닫는 클램셸폰의 경우 가격이 더 싸다. 첫 클램셸폰인 갤럭시Z플립의 출고가는 165만원이었지만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Z플립3는 125만4000원이다. 40만원 가까이 내려갔다.

업계에서는 갤럭시A폴더블폰의 가격은 100만원 이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가격을 낮추는 것은 무엇보다 중국업체들의 공세 때문이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올들어 잇달아 폴더블폰을 선보이고 있다. 갤럭시Z폴드·플립 대비 수십만원 가량 더 저렴하다. 중국 현지에서는 글로벌 1위 삼성전자 폴더블폰을 제치고, 중국 제품이 싹쓸이 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1위는 화웨이로 전체 시장의 49.3%를 차지했다. 2위는 삼성전자로 28.8%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그 뒤를 샤오미(13.2%), 오포(6.1%), 레노버 모토로라(2.4%) 순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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