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원? 비싸도 애플이면 무조건 산다” 삼성 기죽은 ‘이것’
2022-06-08 16:53



애플은 6일(현지 시간) 연례 세계개발자컨퍼런스를 열고 M2 칩을 탑재한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 신제품을 공개했다. 왼쪽부터 2022년형 맥북 에어13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스타라이트, 미드라이트 색상. [애플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2년 기다렸다. 비싸도 살 사람은 다 산다!”

2년만에 애플이 자체 설계한 2세대 칩 ‘M2’와 이를 탑재한 맥북 에어·프로 신제품을 공개하자, 애플 마니아들이 열광하고 있다. 전작 대비 10만~30만원 가량 비싸진 데다, 최고사양 탑재 시 400만원이 훌쩍 넘는다. 비싼 가격에도 반응은 매우 호의적이다. 애플이 맥북 판매량을 키워 나가는 동안, 삼성전자 노트북은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다.

6일(현지 시간) 애플은 M2 칩을 장착한 맥북 에어·프로 13 모델을 공개했다. M2 칩은 전작 M1 칩 대비 CPU 성능은 18%, GPU와 뉴럴 엔진 속도는 각각 35%, 40% 향상됐다.

맥북 에어13의 경우 전작인 2020년 출시 모델 대비 가격이 30만원 올랐다. 8코어 CPU·GPU, 8GB 메모리, 256GB SSD 탑재 제품 기준 169만원부터 시작한다. 최고사양 하드웨어를 적용하고 2개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경우, 최고가는 405만 8000원이다.


맥북 에어13(2022) [애플 유튜브]

‘에어’라는 이름에 걸맞게 휴대성이 강화됐다. 2020년 모델 대비 부피가 20% 줄었다. 두께는 11.3㎜로 전작 대비 4.8㎜ 얇아졌다. 무게 또한 1.29㎏에서 1.24㎏으로 가벼워졌다. 색상은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스타라이트, 미드나이트 총 4개다. 34.5㎝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500니트 밝기, 10억개 색상 지원으로 밝고 선명한 화면을 자랑한다. 이전 세대 대비 최대 40% 성능이 개선됐다. 포토샵 등 필터·효과 적용 작업은 20% 속도가 빨라졌으며 최대 18시간 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애플은 6일(현지 시간) 연례세계개발자컨퍼런스를 열고 M2 칩을 탑재한 맥북 에어와 프로 신제품을 공개했다. 사진은 2022년형 맥북 프로13 모델. [애플 제공]

맥북 프로 13은 전작 대비 10만원 오른 179만원부터 시작한다. 최고가는 402만 8000원이다. 2020년형 맥북 프로13의 디자인을 계승했다. 두께 1.56㎝, 무게 1.4㎏이다.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2가지다. 최대 24GB 통합 메모리 지원과 50% 확장된 메모리 대역폭으로 멀티태스킹과 대량 작업이 쉬워졌다. M1칩 탑재 모델 대비 로우(RAW) 이미지 작업은 40%, 고사양 그래픽 게임 구동 속도는 40% 빨라졌다. 최대 20시간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배터리 사용 시간을 자랑한다.

애플은 2020년 11월 M1 칩 탑재 맥북을 처음 내놓은 이후 노트북 시장에서 존재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효율성이 크게 높아지면서 전력, 무게, 소음 등에서 전작 대비 크게 개선됐기 때문. 2021년 1분기에는 M1 탑재 맥북 에어·프로 13 출시 효과로 총 570만대 맥북을 출하, 전년 대비 출하량이 94% 증가했다(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2022년 전체 출하량은 2440만대로 전년 대비 26% 늘었다. 점유율은 9%로 레노보(24%), HP(22%), 델(17%)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판매량 상위 5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지난해 4월 처음으로 ‘갤럭시북 언팩’을 열고, 올해 MWC 2022에서 갤럭시북2프로 시리즈를 공개하는 등 마케팅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레노보, HP 등 기존 PC 시장 강자를 뛰어넘지 못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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