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나토 사무총장 "우크라, 더 많은 중화기 필요”…서방에 지원 촉구 [나우, 어스]
2022-06-15 09:39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나토와 유럽 7개국의 비공식 회담 후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마르크 뤼터(가운데) 네덜란드 총리가 참석자들을 소개하고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왼쪽에서 세번째) 나토 사무총장도 나토 깃발 앞에 서 자리 했다. [인디펜던트 유튜브채널]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간)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의 서진(西進)에 맞서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중화기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유럽 7개국 지도자와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우크라이나는 더 많은 중화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토 동맹국과 파트너들은 (우크라이나에) 중화기 제공에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1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유럽 당국자들이 중화기를 포함한 추가 제공에 관해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우크라이나)이 러시아의 잔혹한 침략에 저항할 수 있느냐는 전적으로 여기(서방 지원)에 달려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나토가 동부 경계선에서의 무장 수준과 준비태세를 강화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밤 우리는 (나토)전진기지를 보다 탄탄하고 전투준비가 되도록 할 필요성과 훨씬 더 높은 준비태세를 갖추고, 장비·물자의 사전 배치 규모를 확대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논의했다"면서 이달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리는 태세를 크게 강화하는 방안에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과 관련해선 터키가 반대하는 문제를 풀기 위해 "단결하여 전진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네덜란드, 덴마크, 폴란드, 벨기에, 포르투갈, 라트비아 총리와 루마니아 대통령이 참석했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무기와 관련해선, 우리는 이것이 러시아가 전쟁에서 패배하는데 아주 중요하다는데 공감했다"면서 "나토군 병사와 러시아가 직접적으로 부딪힐 수 없는 만큼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필요한 모든 무기를 이용해 전쟁에 이길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도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충분하지 않다면서 "훨씬 많은 무기와 대포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하길 요청한다. 그들은 자국을 지키기 위해 이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패할 경우 서방에 대한 신뢰가 크게 훼손될 것이라면서 "이는 유럽연합(EU)과 우리의 가치, 그리고 나토에 있어 완전한 실패이자 재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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