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비꼰 北 “그렇게 외세 언어 좋으면 ‘조지프 윤’ 바꾸고 망명하라”
2022-06-16 12:10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공원의 이름을 ‘내셔널 메모리얼 파크’로 하고 싶다고 한 발언을 두고 북한이 “친미사대광으로서의 본색을 계속 드러내고 있다”고 일갈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6일 ‘얼간 망둥이의 멋 타령’ 제하의 글에서 “윤 대통령이 여당패들과의 오찬 회동에서 룡(용)산시민공원의 이름을 ‘내셔널 메모리얼 파크’로 하자고 제안하면서 내든 리(이)유가 그야말로 경악할 지경”이라며 “영어로 하면 멋있고 우리 말로 하면 멋이 없다니 이게 무슨 해괴한 소리인가”라고 꼬집으며 이같이 밝혔다.

매체는 “하기는 아이 때부터 미국노래와 책에 열광했다는 숭미광, 공공연히 가슴에 손을 얹고 성조기에 경례하는 ‘미국인’, 자기 사무실도 미국의 백악관을 흉내 내 꾸리는 미국산 앵무새, 상전이 시키는 대로라면 동족이건 주변국이건 가리지 않고 정신없이 짖어대는 미국산 충견이니 더 말해 무얼 하겠는가”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도 외세의 언어가 더 좋다면 이름을 ‘조지프 윤’으로 바꾸고 사무실의 간판도 ‘화이트 하우스 2.0’이라고 다는 것이 어떤가”라며 “그보다는 사대 매국노 이승만이처럼 하야하고 하와이로 망명해가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라고 비꼬았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하면서 “미군 부지를 모두 돌려받으면 센트럴파크보다 더 큰 공원이 된다”며 “공원 주변에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위한 작은 동상들을 세우고 ‘내셔널 메모리얼 파크’로 이름을 지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영어로 내셔널 메모리얼 파크라고 하면 멋있는데 국립추모공원이라고 하면 멋이 없어서 우리나라 이름으로는 무엇으로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명칭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고 한다.



betterj@heraldcorp.com



랭킹뉴스


COPYRIGHT ⓒ HERALD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