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플레’ 본격화…바이든 탄 험머EV도 6천달러 올려
2022-06-18 09:52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험머EV 픽업트럭을 운전하고 있다.[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17일(현지시간) 전기차 버전으로 나온 험머EV 픽업트럭의 가격을 6250달러 인상한다고 밝혔다. 계속 늘어나는 원자재와 운송 비용을 상쇄하려는 조처라면서다.

이 픽업트럭의 현재 가격은 8만~11만달러다. 현재 예약이 걸린 물량은 7만7500대로, 이들은 이번 가격 인상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폴 제이콥슨 GM 최고재무책임자는 전날 도이체방크 주최 콘퍼런스에서 투자자들에게 가격인상과 비용절감으로 50억달러의 공급망 증가비용을 상쇄할 수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지난달 모델3와 모델Y의 가격을 인상했다. 불과 몇 개월 만에 다섯 차례 가격을 올린 거라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또 다른 전기차 업체 리비안오토모티브는 픽업트럭 가격을 20% 인상했지만 고객의 반발로 3월 1일 이전에 예약된 차량에 대한 인상을 연기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이렇게 차량 가격이 오르는 건 반도체 칩 부족으로 인한 공급망 문제에다 알루미늄, 리튬 등 원자재 가격이 폭등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카플레이션(카+인플레이션)’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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