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예고 없이 대량해고' 전 직원들에 피소
2022-06-21 13:42


테슬라 로고. [로이터]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직원들을 무더기로 해고했다가 해고 직원들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바다주 소재 테슬라 배터리 공장에서 최근 해고된 전 직원 2명이 전날 텍사스주 미국 연방 서부지방법원에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관련법에 따르면 단일 사업장에서 한 번에 50명 이상을 해고할 경우 60일 전에 미리 공지해야 한다.

하지만 테슬라는 이달 10일과 15일에 해고를 통지한 뒤 곧장 해고 조치했다는 게 원고 측 주장이다.

원고 측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부터 이 공장에서만 500명 넘는 직원을 해고했다.

원고들은 해고통지 후 60일분에 해당하는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원고 측 변호사는 "테슬라가 관련법을 완전히 무시하면서 해고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소송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 머스크는 임원들에게 '전 세계 채용 중단'이란 제목의 이메일을 보내 미국 경제에 대해 "느낌이 몹시 나쁘다"면서 해고 방침을 밝혔고, 3일 직원들에게도 이메일을 보내 많은 영역이 인력 과잉이라며 정규 급여를 받는 직원 수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랭킹뉴스


COPYRIGHT ⓒ HERALD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