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왜 아베를 암살했나
2022-07-08 20:52


[AP]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총기 사건이 드문 일본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8일 선거 유세 중 총격을 받고 끝내 사망함에 따라 용의자와 그의 범행 동기에 대해 의문이 커지고 있다. 주요 외신은 암살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제까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확인된 용의자 관련 사항을 정리한다.

▶총격 당시 상황=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가두 유세를 하고 있었다. 그는 약 3m 거리를 두고 뒤에서 쏜 총에 맞았다. 현장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두 발의 총성이 들렸다. 이 직후 아베 전 총리 측 경호원이 용의자로 지목된 남성을 제압해 바닥에 눕혔다. 용의자는 회색 티셔츠, 갈색 바지에 안면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용의자 신상=총을 쏜 남성은 현장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이름은 야마가미 데쓰야(41)로 일본 해상자위대 출신으로 파악됐다. NHK는 그가 2002~2005년 군에서 근무했다고 보도했다.


[AFP]

▶용의자가 한 말은=이 남성은 체포된 뒤 아베 전 총리에게 불만이 있어 살해를 계획했다고 경찰에 말했다고 NHK는 전했다. 정치 신념에 대한 원한 때문은 아니라고도 했다고 한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가두유세에 참석하지 않은 종교지도자를 용의자가 목표로 했다고 보도해 혼란을 가중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용의자가 사용한 무기는=NHK는 아베 전 총리를 쏜 총은 용의자가 직접 만든 것이라고 전했다. 범행 현장 바닥에 떨어져 있던 이 총을 확대한 사진을 보면 검은 색 테이프로 총을 감싼 게 보였다고 했다.

▶日 경찰 수사 상황=경찰은 나라시에 있는 용의자 자택을 수색, 폭발물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했으며 이날 오후 6시30분께 폭발물 처리 전담 차량에 실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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