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수습기자] 하필 여름 휴가철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시작되면서 11일 항공·여행주가 무더기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3.98% 내린 2만4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나항공은 3.28% 하락한 1만475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에 대한항공은 2만4100원, 아시아나항공은 1만4700원까지 각각 낙폭을 키워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하나투어(-4.91%), 노랑풍선(-3.40%), 파라다이스(-7.30%) 등 일부 여행·레저주도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롯데관광개발(-5.46%), GKL(-5.02%), 참좋은여행(-4.85%), 진에어(-4.47%), 제주항공(-3.82%), 강원랜드(-3.54%), 에어부산(-3.33%)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정부가 코로나19 유행세가 확산 국면으로 전환했다고 공식화한 가운데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2693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4일(6249명)과 비교하면 2배, 2주일 전인 지난달 27일(3423명)보다는 3.7배 급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월 중순 이후 꾸준히 감소하다가 최근에는 1주일 단위로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