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 신비 담은 첫 ‘풀컬러 우주’
2022-07-12 11:29



우주의 속살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별들로 붐비는 것처럼 보였고, 마치 갖가지 색종이를 뿌려 넣은 요지경을 들여다보는 것마냥 찬란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제임스웹우주망원경(JWST)을 우주를 향해 발사한 지 200일째 되는 날인 1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백악관에서 공개한 은하단 ‘SMACS 0723’의 풀컬러 이미지에 천문학계는 물론 세계가 경외감을 느끼고 흥분하고 있다. 지구에서 약 46억광년 떨어진 이 은하단은 뒤에 있는 천체의 빛을 확대해 휘게 하는, 이른바 ‘중력 렌즈’ 현상을 일으켜 더 신비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나사 등이 100억달러(약 13조원)의 개발비를 투입한 현존 최강의 망원경인 JWST가 포착한 우주의 심연은 모습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우주 빅뱅이 시작된 뒤 수억년 후인 135억년 전 우주도 관측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빌 넬슨 나사 국장은 “이 망원경으로 확인할 수 있는 화학 성분을 통해 행성에 거주할 수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있다”고도 했다. ▶관련기사 21면 홍성원 기자, 사진=NASA 제공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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