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날이 올 줄이야” 요즘 난리난 ‘이것’ 떼돈 몰린다
2022-07-13 17:51


거리두기 완화 이후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그동안 침체됐던 해외숙박 플랫폼 내 결제금액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123RF]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이걸 쓰는 날이 올 줄이야.”

코로나 팬데믹기간 사실상 유명무실했던 해외숙박 플랫폼이 최근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극적인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해외여행이 재개되고 여름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한 달 결제금액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올해 5월 3대 해외숙박 앱인 아고다, 호텔스닷컴, 트립닷컴의 추정 결제금액 합산 규모가 21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팬데믹 전인 지난 2019년 5월 2697억원의 80% 수준에 달하는 규모다. 해외항공권·숙박 앱을 휴대전화에 다시 깔고 이용하는 이들이 급증하면서 팬데믹 이전 수준을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이다.


거리두기 완화 이후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그동안 침체됐던 해외숙박 플랫폼 내 결제금액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123RF]

앞서 해외숙박 플랫폼들은 해외여행객들의 실종으로 2년 넘게 암흑기를 보내야 했다. 아고다, 호텔스닷컴, 트립닷컴 등 3대 앱은 코로나19 첫해인 지난 2020년 5월 결제금액이 347억원까지 급감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0% 가까이 빠진 수준이었다. 지난해 5월에는 소폭 회복 기미를 보였으나 961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 4월 이후 거리두기 완화 및 출입국 절차의 간소화로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해외숙박 플랫폼들 역시 3년 만에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모습이다.


거리두기 완화 이후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그동안 침체됐던 해외숙박 플랫폼 내 결제금액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123RF]

1인당 평균 결제금액만 놓고 보면 오히려 팬데믹 이전 수준을 크게 뛰어넘었다. 올해 5월 해외숙박 플랫폼에서 1인당 결제한 평균금액은 41만4780원으로 집계됐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5월의 29만원보다 43% 상승한 수치다.

지난 2020년 5월에는 13만6711원, 2021년 5월 19만7934원으로 팬데믹기간 1인당 평균 결제금액은 줄곧 2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해외숙박 플랫폼 중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두고 있는 아고다는 휴가철을 앞두고 이용자 숫자 역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6월 들어서 아고다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76만5000명을 넘어서 팬데믹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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