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돼지고기, 세계 육류시장 흔들어
2022-07-13 10:31


[미국 농림부 자료]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중국이 올해 돼지고기를 많이 생산해 세계 육류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시장에서 돈육 수출은 올해 차질을 빚는다는 예상이 있었는데, 전망이 더 어두워진 것이다.

미국 농림부가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 돈육 농가의 돼지고기 생산량이 약 2% 증가한 5180만t에 달해 수입량은 39%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로 인해 올해 세계 돈육 수출량은 10% 가량 떨어진 약 1060만t이 된다는 추정이다.

중국은 세계 돈육 교역량의 2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돈육 수입국이다. 중국의 수입 물량이 준다는 건 다른 국가의 돈육 농가엔 암울한 전망을 의미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미 농림부는 보고서에서 상당한 돈육 물량을 흡수할 대체 시장이 제한된 상황에서 세계 돈육 교역량은 올해 13% 감소한다고 봤다.

보고서는 “중국 수요가 급격히 줄어 유럽연합(EU), 브라질, 미국과 같은 돈육 주요 수출국은 감소한 무역을 상쇄할 수 있는 시장을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한국, 멕시코, 일본, 필리핀 등에서 돈육 수요가 증가할 걸로 예상되지만, 중국에서 크게 줄어든 물량을 상쇄할 수는 없을 거라고 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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