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2도...삼성의 ‘퍼플홀릭’
2022-07-27 11:21


‘보라 퍼플’이 적용된 갤럭시S22.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에 가장 ‘한국적’인 보라색 옷을 입힌다. 색상명도 순수 영문이 아닌 한글과 영문을 결합한다.

삼성전자는 슬림한 디자인과 6.1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S22’에 신규 색상 ‘보라 퍼플’(Bora Purple)을 적용해 새롭게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어 보라(Bora)는 영어의 퍼플(Purple) 색상을 의미한다. 보라 퍼플이라는 색상명은 전 세계 시장에서도 동일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한글과 영문을 결합한 색상명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갤럭시언팩2022 티저 영상 등으로 미루어, 갤럭시Z플립4에도 동일한 색상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갤럭시S8에 ‘오키드 그레이’(Orchid Grey) 색을 적용하며 처음으로 보라색 갤럭시폰을 선보였다. 이후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보라색 갤럭시폰을 출시 중이다. ▷갤럭시S9의 라일락 퍼플(Lilac Purple) ▷갤럭시Z플립의 미러 퍼플(Mirror Purple) ▷갤럭시S21 플러스의 팬텀 바이올렛(Phantom Violet) ▷갤럭시Z플립3의 라벤더(Lavender) 등이 단적인 예다. 가장 최근에는 갤럭시S22 플러스에 바이올렛(Violet) 옷을 입혀 출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측은 “보라색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색상이며 최근에는 한류와 K-pop을 연상시키는 색”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보라색을 상징으로 내세우는 아이돌 그룹은 방탄소년단(BTS)가 대표적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국내 대표 아이돌 그룹 BTS가 몇 년 전부터 전 세계 유명 아티스트들과 한국어 가사로 컬래버레이션 하는 데 착안해 삼성전자도 ‘보라 퍼플’이라는 색상명을 선보인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갤럭시S22 보라 퍼플은 다음달 10일 갤럭시언팩2022에 맞춰 한국,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에 동시 출시된다. 출고가는 기존과 동일한 99만9900원이다. 강화된 AI 기술로 야간에도 생생하게 촬영할 수 있는 나이토그래피 기능의 갤럭시S22는 지난 2월 국내에서 팬텀 블랙·팬텀 화이트·그린·핑크 골드의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 바 있다. 박혜림 기자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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