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글로벌 무대서 ‘미래 네트워크 지속 성장’ 논의
2022-08-04 11:05


3일 싱가포르 JW 메리어트 사우스비치 호텔에서 개최된 ‘Mobile 360 APAC’의 ‘정책 리더스 포럼’에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사진은 좌측부터 마니마니모한 GSMA 박사, 김상국 KT 경제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 이스마일샤 메타 아태지역 통신정책총괄, 치경풍 Axiata 그룹 정책협력총괄, 장자크사헬 구글 글로벌통신정책총괄이 패널토론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KT 제공]

KT가 GSMA 및 글로벌 주요 통신사, 빅테크 기업 등과 함께 미래 네트워크 지속 성장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KT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Mo bile 360 APAC’의 특별 세미나 ‘정책 리더스 포럼’에 참석했다고 4일 밝혔다.

Mobile 360 APAC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정부와 ICT사업자가 모여 디지털 국가 전략을 논의하는 장이다. GSMA 주관으로 지난 2~3일 이틀간 싱가포르에서 개최됐다. KT는 3일 개최된 ‘미래를 위한 디지털 정책 및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주제의 ‘정책 리더스 포럼’에 패널토론으로 참석했다.

GSMA 디지털인프라 정책책임자 마니마니모한(Mani Manimohan)의 사회로 진행된 패널토론에는 KT 경제경영연구소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통신사 Axiata 그룹의 정책협력총괄, 구글의 글로벌통신정책총괄, 메타의 아태지역 통신정책총괄 등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KT 경제경영연구소 측은 “미래 혁신 서비스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가 중요하다”며 “트래픽 증가에 따른 네트워크 투자비의 공정한 분담을 통한 발전이 지속될 수 있도록 각국의 정부, 규제기관를 포함한 인터넷 생태계 구성원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GSMA는 지난 5월 ‘인터넷 벨류 체인(The Internet Value Chain) 2022’ 보고서를 통해 빅테크와 통신사간 투자대비 수익 불균형을 조명한 바 있다. 해당 보고서는 디지털 생태계 전체의 이익 관점에서 미래 혁신 서비스가 지속 되기 위해서 투자 인센티브와 공정한 수익 보장이 필요하다고 시사한다.

유럽에서는 이미 망 투자 분담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유럽통신사업자연합(ETNO)에서는 늘어나는 OTT 트래픽에 대한 부담이 통신사에만 전가되는 악순환을 지적하고, OTT의 망 투자 분담 비용 실현을 위해 정책 수단이 필요하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에 유럽집행위원회(EC) 측도 연내 관련 제도 정비를 예고했다.

이공환 KT 정책협력실장 전무는 “지속적인 네트워크 성장과 혁신은 세계적으로 긴밀한 협력과 논의가 필요한 핵심 이슈인 만큼 이번 포럼을 통해 통신사와 빅테크 등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댄 것은 의미가 있다”며 “GSMA 보드멤버 참여 등 글로벌 ICT 업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온 KT가 이번 모바일 360 APAC과 같이 글로벌 무대에서 건설적인 협력을 이어가는 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림 기자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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