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외무 “中, 대만 침공 준비로 훈련 강행…국제사회 지원 필요”
2022-08-09 13:43


우자오세(吳釗燮) 대만 외무장관.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우자오세(吳釗燮) 대만 외무장관은 대만 침공을 위해 훈련을 시작했다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국제적 지원을 촉구했다.

9일 우자오세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중국이 대만해협의 비공식 중간선을 넘나들며 훈련을 계속하며 대만 자치령을 침공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만을 위협하려는 정권에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똑같이 위협하는 것이 아닌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자오세 장관은 중국이 이렇게 짧은 기간에 드론과 사이버 공격을 준비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중국이 군사 훈련을 강행하기 위한 명분을 찾고 있는 와중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핑계 삼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자오세 장관은 또 중국이 대만 주변에서 군사 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국제법을 위반한 일이며,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항로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대만은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남서부 핑둥현 인근에서 대규모 포사격 훈련을 예고했다. 훈련에는 55㎜ 곡사포 78문과 120㎜ 박격포 6문 등이 동원된다.

다음 달 5일부터는 아파치 공격 헬기와 코브라 공격 헬기, 전차, 장갑차로 공중지상 합동 실사격 훈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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