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지역 ‘SOS’에 소방청 드론 뜬다
2022-08-11 08:16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수해 피해 지역에 소방청 드론이 뜬다. 드론은 수해로 고립된 지역에 긴급 구호품과 의약품을 전달하고, 때로는 인명 구조에도 나선다.

소방청은 11일 이번 집중호우로 도로가 유실되거나 산사태 등으로 고립된 지역을 대상으로, 소방헬기 및 드론을 이용해 인명구조는 물론, 구호품이나 비상약품을 전달하는 데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화재진압, 인명구조, 환자 이송 등을 목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다목적헬기 31대와 드론 259대가 수해지역에 투입되는 것이다. 집중호우 지역에서 필요시 119로 요청하면 된다.

실제 소방청 드론은 수해 지역에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2020년 8월 충북 영동 폭우로 교량이 침수됐을 당시 고립된 60대 심장질환 환자에게 소방드론으로 심장질환약을 전달하고, 강물 범람으로 고립된 어린이에게 의약품(기관지 확장제)을 전달한 사례가 있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이번 폭우는 우리나라 기상관측 이래로 최대의 폭우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했다”며 “소방의 가용 자원은 물론 산림청 등과도 적극 협력하여 인명구조 및 피해복구와 국민 생활 불편 사항 해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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