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8200톤 수해쓰레기, 수도권매립지에 긴급 반입 시작
2022-08-11 09:57


서울 관악구 신사동 일대에서 침수로 피해를 본 가구와 집기류 등이 골목길마다 쌓여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서울시가 수해피해 지역 쓰레기 신속 처리에 나선다.

서울시는 11일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수도권매립지에 반입하는 등 수해쓰레기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침수피해가 큰 서초, 동작, 관악, 영등포 등 4개구 발생 수해쓰레기 발생량은 약 8200톤으로 예상되며, 수해복구시 더 증가할 것으로 서울시는 전망했다.

수해쓰레기는 무더운 날씨에서 장기간 적치시 악취를 유발하고, 주변 경관을 훼손하는 등 지역주민들에게 2차 피해를 유발할 가능성이 커 하루빨리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침수피해 지역 자치구는 현재 쓰레기 처리능력이 포화상태인 상황으로, 이번 집중호우로 발생된 수해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서울시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협력해 11일부터 수해쓰레기를 수도권매립지에서 긴급하게 처리할 예정이다. 침수피해가 큰 관악, 동작, 서초, 영등포구 등 4개 자치구에 대해 자치구별 500톤 미만의 수해 쓰레기는 즉시 반입하고, 500톤 이상은 수도권매립지 운영위원회 주민대표협의회의 현지실사 후 반입된다.

또한 서울시는 청소 장비와 인력에 여유가 있는 자치구를 파악해 침수피해가 큰 자치구(동작, 관악, 서초 등)에 장비와 인력을 매칭 지원하며, 수해폐기물 처리에 필요한 재난관리기금을 자치구에 긴급지원한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침수피해 지역에서 발생되는 쓰레기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등 침수피해지역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향후 홍수, 화재 등 각종 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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