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수도권에 다시 비 소식…다음주에도 이어질듯
2022-08-11 10:36


12일 우리나라 주변 예상 기압도. 일본 남부에 정체전선의 이동을 막고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보인다. [기상청 제공]

[헤럴드경제=신상윤·김빛나 기자]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생긴 비구름대는 11일 오전 현재 충청권과 전북권으로 남하해 있다. 이날 오후 다시 올라오면서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다시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 뒤 주말에는 소강상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남북으로 폭이 좁은 비구름대 탓에 지역별 강수량 편차도 크다. 기상청은 다음주에도 정체전선이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이번주와 비슷한 양상으로 비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구름대는 11일 오전 현재 충청 지역에 영향을 주고 있다. 12일부터는 강수량이 줄어들며 비구름대의 세력이 약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는 다음주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번 폭우와 마찬가지로 지역별 편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남쪽에는 따뜻한 공기가, 북쪽에는 차가운 공기가 맞서며 정체전선이 형성돼 있다. 비구름대를 부르는 정체전선이 일본 남부에 있는 고기압에 막혀 흘러가지 못하고 있다”며 “다음주에도 이번주와 비슷한 강수 현상이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12일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 전북, 경북 북부 내륙 50∼100㎜(많은 곳 충청 북부 150㎜ 이상) ▷서울, 인천, 경기 남부, 강원 중·남부, 전남권, 경북권, 울릉도·독도 20∼80㎜(많은 곳 강원 영서 중·남부, 전남 북부 120㎜ 이상) ▷서해5도(11일), 경기 북부, 강원 북부, 경남권, 제주도 5∼40㎜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수량과 강수 구역의 변동성이 크겠다. 예상 강수량도 시시각각 변동될 수 있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와 예보를 참고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매우 많은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추가로 내리는 많은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된다”며 “산사태, 옹벽, 축대 붕괴 등이 우려되는 지역은 사전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en@heraldcorp.com
binna@heraldcorp.com


랭킹뉴스


COPYRIGHT ⓒ HERALD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