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구 정책에 건강영향평가 도입
2022-08-12 07:07


서울 노원구에서 오승록 노원구청장(왼쪽)과 공무원들이 건강도시 추진방향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다. [노원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전국 최초로 구 정책에 건강영향평가를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부터 구민 건강 증진을 위해 모든 정책에 ‘노원형 건강영향평가’를 적용하고 시범운영 중이다. 노원형 건강영향평가란 정책이나 사업이 주민의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판단하여 건강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정책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건강도시 평가시스템이다.

기존에 국내에서 진행되었던 건강영향평가는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어 정책 실무자의 참여가 제한적이었다. 또 평가를 통해 발굴된 정책이 현장에 잘 적용되지 않고, 일회성 사업으로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구는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고자 국내외 16개 관련 사례를 분석하여 자체 도구를 개발하고, 협력 체계를 갖추었다.

정책에 노원형 건강영향평가를 도입함으로써 개인의 생활습관 뿐만 아니라 사회적‧물리적으로도 건강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전 부서가 함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구가 건강도시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올해 시범운영을 마무리하고, 시스템을 수정·보완하여 내년 하반기부터 모든 정책에 건강영향평가의 반영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형 건강영향평가를 통해 구에서 추진하는 모든 정책이 구민의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사전에 검토하겠다”며 “민선 8기에도 구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노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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