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 팔당호서 실종남매 추정 시신 1구 발견
2022-08-13 14:02


13일 오전 남화영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이 집중호우로 경기 광주에서 실종된 남매를 찾기 위한 수색현장을 찾았다. 소방당국 등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인력 127명과 인명구조견, 드론 등을 투입, 실종 추정 지점에서부터 팔당까지 23㎞ 구간을 수색하고 있다. 사진은 남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이 경기 광주 의용소방대원들과 수색에 나선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 지난 8일 밤부터 9일 새벽 내린 집중호우 당시 집 밖으로 나갔다가 실종된 남매 중 한 명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13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11시 30분께 경기 광주시 팔당호 광동교 인근 지점에서 50∼6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소방당국과 함께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던 해병대 전우회가 해당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시신이 앞서 집중호우가 쏟아질 당시 실종된 남매 중 한 명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원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의 훼손 정도가 심해 현재로서는 정확한 신원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찰 과학수사팀에 시신을 인계해 신원을 확실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0시 40분께 경기 광주시 목현동에서 A(77·여) 씨와 B(64) 씨가 실종됐다.

실종된 두 사람은 남매 사이로, 집중호우로 집에 물이 들어오자 조치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과 유관 기관은 이날까지 닷새에 걸쳐 실종 추정 지점에서부터 팔당까지 23㎞ 구간에 대한 실종자 수색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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