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큰일났네” 연예인 지겹게 나오던 ‘이곳’, 턱밑까지 추격
2022-08-14 17:51


여행 플랫폼 여기어때가 화려한 라인업의 광고모델을 내세워 업계 1위 야놀자를 맹추격하고 있다.[출처 여기어때]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이영지→황광희→윤종신·미주·장기하까지…‘이 회사’ 수십억원 들인 보람 있네!”

만년 2위 여행 플랫폼 여기어때가 업계 1위 야놀자를 턱밑까지 쫓고 있다. 리오프닝(일상 재개)으로 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출연료 수십억원 규모의 화려한 연예인들을 동원한 결과다. 야놀자 역시 여기어때의 기세에 위기감을 느끼며 강호동 등 톱스타를 내세워 반격에 나서고 있다.

14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여기어때의 지난 7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422만4012명을 기록했다. 모바일인덱스 기준 여기어때의 MAU가 400만을 넘은 것은 7월이 최초다.

‘부동의 1위’ 야놀자를 크게 따라잡은 모습이다. 야놀자의 7월 MAU는 476만3885명으로 여기어때와의 간격이 54만명으로 좁혀졌다. 전년 동기 야놀자(446만3795명)는 여기어때(338만5536명)보다 100만명 이상의 MAU를 누렸다.


여기어때는 윤종신, 미주, 장기하, 노홍철 등 8명의 광고모델을 총출동,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출처 여기어때]


업계 1위 야놀자는 강호동을 메인 홍보모델로 내세워 마케팅을 진행, 여기어때에 반격한다. [출처 야놀자]

유명 연예인들을 대거 동원해 적극적으로 플랫폼 알리기에 나선 결과다. 여기어때는 계절별로 메인 모델을 바꿔가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 여름 홍보모델은 미주를 비롯해 윤종신, 장기하, 미노이, 노홍철 등 8명이 맡았다. 이전에는 황광희, 장범준, 이영지가 각각 봄, 겨울시즌의 모델을 맡기도 했다. 업계는 이들의 출연료만 최소 수십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병화) 시기에 맞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 영역을 넓힌 것도 이용자들을 더 끌어모은 요인이다. 여기어때는 호텔, 펜션, 리조트, 렌터카, 공간대여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국내 및 해외여행 등으로 카테고리도 확장하고 있다. 최근엔 ‘항공’ 사업도 추가했다. 올해 초 공간대여 서비스, 실시간 렌터카 가격비교 서비스 등도 도입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약 2개월 전부터 공개된 여기어때의 유튜브 홍보영상은 누적 조회수 2590만회를 넘겼을 정도로 인기다. 지난 7월 신규설치건수도 75만8839건으로 지난 2020년 7월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한편 야놀자 역시 여기어때의 기세에 반격을 가하고 있다. 약 한 달 전 강호동을 메인 모델로 내세워 홍보영상을 제작하는 등 마케팅을 진행했다. 여기에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까지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매주 2회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을 판매 중이다.



hss@heraldcorp.com



랭킹뉴스


COPYRIGHT ⓒ HERALD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