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경찰에 가운뎃손가락 조롱…무법질주한 ‘광복절 폭주족’ 검거
2022-08-16 16:19


지난 15일 대구 도심 일대에 나타난 폭주족의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광복절을 맞아 대구 도심 일대에서 무법질주한 폭주족 77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대구경찰청은 지난 15일 새벽 시간 대구 동구 신암동 등 주요 대로에서 신호위반 및 난폭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 행위 등)로 A(18)군 등 폭주족 77명을 현장에서 검거하고, 오토바이 3대를 압수했다고 16일 밝혔다.

‘광복절 폭주족’은 10대 청소년부터 30대 초반 연령대로 대구와 부산, 경남 창원 등지에서 자동차 100여 대, 오토바이 30대를 몰고 대구 주요 지점에 산발적으로 집결했다.


지난 15일 대구 도심 일대에 나타난 폭주족의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집결 장소를 공유한 후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폭주에 가담했다. 하지만 미리 정보를 입수한 경찰이 오전 1시 30분 달서구 성당로 두류공원 네거리를 시작으로 오전 5시 30분 동구 동대구로 파티마병원 등에서 이들의 대열 형성을 저지하며 검거에 나서자 해산했다.

이들이 난폭운전을 하며 질주한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폭주족들은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한 오토바이를 운전하며 태극기를 휘두르거나 경찰을 조롱했다.

경찰은 임의 동행해 붙잡은 77명에게 자술서를 받은 뒤 이날 아침 석방했다. 난폭 운전을 기획한 폭주족 리더 등에 대해서는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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