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미래구단주, 머스크 아닌 英 부호 락클리프
2022-08-18 11:12


일론 머스크의 인수 농담 트윗으로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축구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맨유)가 실제 새 주주를 찾고 있으며, 영국 최대 갑부 짐 락클리프가 지분 인수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 보도를 인용, 영국 화학기업 이네오스의 락클리프(사진) 최고경영자(CEO)가 맨유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락클리프 측근 소식통은 락클리프는 할 수 있다면 지분을 인수하고자 하며, “돈 문제가 아니라, 그는 맨유에 지금 뭘 할 수 있는 지를 보고 있으며, 맨유가 이 도시에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맨유 구단주 글래이저가(家)가 소수 지분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락클리프와 글래이저 간의 실제 지분 인수 거래로 이어질 지는 불분명하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글래이저가는 맨유의 대주주 지분을 넘길 의향이 없으며, 맨유의 가치를 현재 시가총액인 22억달러(2조 8930억원)의 두 배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락클리프는 맨체스터 지역 출신으로 맨유의 오랜 팬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5월 또 다른 EPL팀인 런던 첼시 인수전에도 참여했으나 실패했다. 현재 프랑스 리그1 OGC 니스의 구단주이기며 영국 사이클링 팀 이네오스 후원자이다.

블룸버그의 2022년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락클리프의 개인 재산은 71억 파운드(11조 2493억원)다. 그의 재산을 150억 파운드로 추정하는 기관도 있다. 이네오스는 세계 8위의 화학기업이며 연간 매출액은 44억파운드(6조 9714억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한지숙 기자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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