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하러간다”더니 실종된 아내, 무속인과 익사체로 발견
2022-08-22 14:01


의성소방서 119구조대가 위천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의성소방서 제공]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경북 의성군 하천에서 여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21일 오후 4시 33분께 경북 의성군 안계면 위천에서 여성 A(65)씨와 무속인으로 추정되는 80대 여성 B씨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119구조대가 21일 경북 의성 위천 일대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A씨의 남편은 지난 19일 “무속인과 함께 굿을 하러 간다”며 집을 나선 A씨가 이틀이 지나도록 귀가하지 않자 전날 오후 실종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드론을 이용해 위천 주변을 수색한 끝에 A씨와 무속인 B씨의 사체를 발견했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현장엔 굿을 치른 흔적이 있었으며, 20일 하천 인근 자두밭 주인이 낯선 차량이 주변에 세워져 있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위천 근처에서 무속행위를 하다가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실족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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