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차수판 설치 관리자 확대해 집중호우 대비한다
2022-08-25 07:28


차수판 설치 모습 [구로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서울 구로구(구청장 문헌일)가 침수피해 최소화를 위한 개선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이달 초 집중호우와 관련, 목감천 차수판 운영 및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이를 해소할 방안을 마련할 것을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하천 범람이 예상될 때 구가 차수판 설치를 결정하면, 구청이나 협력업체 담당자가 현장에 출동해 설치 및 철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현행 제도가 긴급상황에 대응하기가 어렵다는 문제의식이다.

구로구는 차수판 설치 관리자를 구청 치수과 외에도 동주민센터 및 통반장 등 지역주민으로 확대하고, 차수판 시건장치(열쇠)를 동과 공유해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목감천 차수판은 목감천 교량이 계획홍수위보다 낮아 하천이 범람하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로, 관리자가 확대 운영되면 신속한 설치가 가능해, 집중호우 피해를 줄이는 데 보다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구로구는 목감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차수판 설치 관리자 교육을 실시하고 차수판 설치순서도 등의 매뉴얼을 현장에 비치할 예정이다.

또한 구 재난관리기금 5억원을 투입해 주택가 인근 빗물펌프장 8개소와 간이빗물펌프장 16개소 등 총 24개소에 가동현황 안내전광판을 설치하고, 간이빗물펌프장 14개소의 노후 제어설비를 교체한다.

구로구 관계자는 “현장 상황에 맞게 꼼꼼히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미흡한 사항은 조속히 보완․정비하여 집중호우 등 예측할 수 없는 재해에 더욱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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