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출연료 삭감된다…TBS, 제작비 절감 나서
2022-08-25 10:35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TBS 대표적 진행자인 김어준의 출연료가 삭감된다.

지난 23일 TBS는 서울시 출연금 대폭 삭감으로 경영 위기에 내몰리자 제작비 절감 차원에서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를 내부 아나운서로 대거 교체하는 등 가을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경제발전소 박연미입니다’, ‘라쿠카라차 김기욱, 김혜지입니다’, ‘일요클래식 최영옥입니다’, ‘함춘호의 포크송’ 등이 폐지됐고 대신 내부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신설됐다.

또 대부분 프로그램의 외부 패널 출연 코너를 대폭 없애고 구성과 원고 집필을 담당해온 프리랜서 방송작가 인원도 크게 줄였다. 일부 음악 프로그램은 PD와 아나운서가 작가를 대신해 직접 원고를 집필한다.

김어준 등 TBS 라디오의 대표 프로그램 진행자들은 출연료 삭감을 통해 제작비 절감에 동참했다.

TBS는 “서울시 출연금 55억원 삭감과 정치 공세에 따른 협찬 수익 감소로 하반기 제작비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긴축 재정에 나서게 됐다”며 “프로그램 폐지 여부는 청취율과 수익률, 공익성 등을 두루 고려해 라디오 편성위원회에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취자들의 오랜 사랑을 받아온 프로그램들이 예산 문제로 줄줄이 막을 내리게 돼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상업광고 허용 등 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정상적인 방송사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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