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내년 예산 22.1% 증액…소방헬기 직접 정비한다
2022-08-30 10:52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소방청이 537억원 늘어는 2963억원 수준의 내년 예산을 편성했다. 올해보다 22.1% 늘어난 수치다. 재난대응 첨단화 기반을 조성하고, 현장대원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사업확보에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장비 측면에서는 노후 소방헬기 교체(2대)를 위한 신규소요를 반영하고,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부산·울산 국가항만에 소방정대 설치와 500톤급 중형 소방정 배치를 위한 연차소요 등이 포함됐다.

또 현장대원의 안전관리강화를 위해 개인안전장비를 보강하고, 발병율이 높은 소방공무원의 트라우마 예방과 치유를 위해 심리상담사를 전국에 추가 배치하는 한편, 정신건강상담과 치료비 지원을 확대하는 등의 보건안전지원사업 예산도 증액됐다.

신규 사업으로는 외주업체에 의존하던 소방헬기 정비를 자체적으로 수행한다. 고가의 부속을 통합관리하고 자체 정비하여 신속한 정비와 함께 예산절감이 가능한 119항공정비실이 소방청에 구축될 예정이다.

건축물의 복잡·심층·고층화에 따라 화재현장대원의 안전보장과 진압기술의 다양성이 필요한 현실에 맞춰 고기능 소화탄·무인진압기술 및 첨단소방로봇 개발 연구사업과 119구급상황 통합관리AI 시스템 기술개발 사업에 필요한 53억원도 투자할 계획이다.

이 밖에 소방공무원 직무 관련 상병에 특화한 국립소방병원 건립사업, 국립소방박물관 건립사업 등도 착수한다.

홍영근 소방청 기획조정관은 “내년 예산안은 대규모 국가적 재난발생 시 일사분란한 대응시스템이 가동될 수 있도록 더욱 더 체계화하고, 현장대원의 보건안전관리 지원 확대와 함께 소방공무원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훈련 강화에도 역점을 두어, 국민이 원하고 국민에게 필요한 최적의 소방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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