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아빠’ 기요사키 "시장 붕괴 임박…부자될 기회"
2022-09-01 21:18


로버트 기요사키.[로버트 기요사키 트위터]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가 앞으로 자산 가격이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인사이더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모든 자산 시장이 무너지고 있다"면서 "이번 기회를 이용해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저가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6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회의 발언 이후 미국 증시는 나흘째 하락하고 있다. 당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는 과정에서 가계와 기업이 고통받게 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손에서 벗어날 경우 더 큰 고통이 찾아올 수 있기에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며 고강도 긴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기요사키는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시사한 가운데 모든 자산 가치가 차례대로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요사키는 "부동산·주식·금·은·비트코인 등 모든 자산 시장이 무너지고 있다"며 "중산층은 높은 유가 인플레이션에 쓸려 나가는데, 부자는 더 부유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차이는 지갑이 아닌 머릿속에 있다"며 "머릿속의 생각부터 바꾸고 더 부유해져라"고 말했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투자자들이 최근의 하락장을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요사키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자 은행에서 수백만 달러를 빌려 집을 마련한 경험이 있다"면서 "원래 부자가 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는 시장 붕괴가 임박했을 때 찾아온다"고 밝혔다.

또한 "시장 붕괴에 당황하지 말고 이번 하락장을 대규모 할인 이벤트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지상 최대의 할인 이벤트가 찾아오고 있는 만큼 이번 기회를 이용해 부자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요사키는 1997년 출간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란 책이 밀리언셀러에 오르며 명성을 얻었다. 이 책은 전세계에서 4000만부 이상이 팔리며 재테크 분야 '필독서'로 꼽혔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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