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상납 의혹’ 이준석 전 대표 소환 통보…일정 조율중
2022-09-02 08:36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8월 30일 오후 대구 동구 방촌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경찰이 ’성 상납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조사를 위해 소환 통보했다.

2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이 전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하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에게서 성 상납 등 여러 차례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박근혜 당시 대통령에게 줄을 대고자 이 전 대표에게 접근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이 전 대표에게 2013년 두 차례 성 상납 등 2015년까지 수차례 접대하고 명절 선물도 줬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성 상납 의혹과 별개인 사건으로 현재 구속 수감돼 있다.

이 전 대표 수사에서 공소시효가 또 다른 변수다. 성 상납의 알선수재죄의 공소시효(7년)는 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 대표가 이 전 대표에게 마지막으로 명절 선물을 줬다고 주장하는 2015년 9월 23일~25일을 기준으로 하면 공소시효는 20여일 남아있다.

이 전 대표는 김철근 전 당 대표 정무실장을 시켜 이 의혹의 제보자에게 ‘성접대가 없었다’는 취지의 사실확인서를 받는 조건으로 7억원짜리 각서를 써줬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 부분도 함께 들여다 보고 있다. 김 전 실장은 지난 4월 입건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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