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인줄 알고 먹었다간 사망...무지개색 마약, 아동까지 위협
2022-09-02 16:38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미국 마약단속국 홈페이지]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알록달록 사탕처럼 생긴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이 어린이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미국 마약단속국(DEA)이 경고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CNN, CBS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 마약단속국은 지난달 30일 18개 주에서 이른바 무지개 펜타닐을 압수했다.

문제의 펜타닐은 사탕처럼 예쁜 색상으로 만들어져 있다. 단속국은 “알록달록한 펜타닐은 알약, 가루뿐 아니라 분필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졌다”며 “마약상들이 젊은 성인이나 아동을 마약 중독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사탕처럼 보이도록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펜타닐은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의 일종으로, 암환자용 진통제로 개발됐다. 효능은 헤로인의 50배, 모르핀의 100배 수준에 달하며 치사량은 2㎎에 불과하다. 그만큼 독성과 중독성이 강해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펜타닐 과다복용 사망자는 지난해 3월부터 1년동안 10만7000명에 달했다.

밀그럼 마약단속국장은 “최근 멕시코를 통해 미국으로 펜타닐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며 “멕시코 카르텔 2곳이 중국에서 원료를 수입, 마약을 제조해 미국으로 밀반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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