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2차 발사 시도 실패
2022-09-04 08:41


3일(현지시간)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Artemis)Ⅰ' 로켓이 2차 발사 시도 중 연로 주입 중 문제가 발생해 작업이 중단됐다. 케네디 우주센터 발사대에 기립해 있는 아르테미스 로켓 모습 [AFP]

[헤럴드경제] 50년 만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Artemis)Ⅰ' 로켓 발사가 다시 실패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3일(현지시간) 아르테미스Ⅰ 미션 로켓 '우주발사시스템'(SLS) 엔진 하단부에서 연료인 액체 수소가 누출되는 것을 감지해 발사를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발사팀은 이날 오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로켓 연료 탱크에 약 100만 갤런(378만L)의 초저온 액체 수소 연료 주입 작업 진행 중 문제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는 압력이 높다는 경보가 울리면서 탱크에 연료를 채우는 일이 잠시 중단됐고, 이후 연료 주입을 재개했지만 몇 분 뒤 로켓 바닥의 엔진 부위에서 연료가 새는 현상이 감지됐다.

이번 발사는 두 번째 발사 시도였으나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앞서 NASA는 지난달 29일 SLS를 발사하려 했으나 로켓 엔진 센서 결함, 연료 누출, 발사장 인근 기상 조건 등을 고려해 첫 발사를 연기했다.

외신들은 이번 2차 시도가 또 연기됨에 따라 NASA가 오는 5∼6일에 3차 시도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아르테미스는 1972년 아폴로 17호의 달 착륙 이후 50년 만에 재개되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이다.

아르테미스 1단계인 이번 미션은 NASA가 제작한 추진체 중 가장 강력한 대형 로켓 SLS에 인간 대신 마네킹을 태운 캡슐 '오리온'을 탑재해 발사하는 것이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앞으로 1단계를 거쳐 2단계인 2024년 유인비행, 3단계인 2025년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의 달 착륙으로 계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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