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관계 확고'…왕이 중국 외교부장, 주중 러시아 대사 접견
2022-09-04 10:27


왕이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8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바트뭉크 바트체첵 몽골 외무장관을 만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PA]

[헤럴드경제]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임을 앞둔 안드레이 이바노비치 데니소프 주중 러시아 대사를 만났다.

왕이 부장은 이 자리에서 "국제관계의 심각한 조정과 변화 속에서 양국은 강대국으로서 어깨를 나란히 하며 협력을 강화하고 서로를 지지하는 것에 대한 중대한 의의를 인식했다"며 양국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는 복잡하게 급변하는 국제정세를 경험하며 시종일관 생기와 활력을 유지했다"며 "우리는 중러 관계의 미래에 자신감이 충만하다"고 말했다.

또 "양국 정상의 지도로 중러 관계는 반드시 끊임없이 높은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서로의 핵심이익을 굳건히 보장하고, 서로의 발전과 진흥을 위해 공헌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데니소프 대사는 "러시아는 핵심이익 문제에서 중국과 함께 서로를 확고히 지지하고 전략적 협력을 전개할 것"이라며 "국제적으로도 전략적 조율을 강화해 양국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화답했다.

양측은 미국 등 서방에 대해서 인권과 민주주의라는 핑계로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고 헛소문을 퍼뜨린다고 비난한 뒤 많은 국가가 그 수법을 간파한 만큼 반드시 실패로 끝날 것이라는 공통된 견해를 보였다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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