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모욕' 보수유튜버 안정권 구속…법원 "도주 우려"
2022-09-05 20:58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모욕한 혐의를 받는 극우 성향 유튜버 안정권 씨가 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집회를 열고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겨냥해 모욕적 발언을 한 혐의 등을 받는 보수 성향의 유튜버 안정권(43) 씨가 구속됐다.

5일 인천지검은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모욕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모욕) 등을 받는 안씨를 구속했다.

김현덕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안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안씨는 지난 5월10일 문 전 대통령 퇴임 직후부터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 인근에서 차량 확성기를 이용해 욕설하는 등 문 전 대통령 부부를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모욕한 혐의를 받는 극우 성향 유튜버 안정권 씨가 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그는 사저가 정면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시위하면서 유튜브로 생중계 방송을 했고 시청자들의 후원을 받아 수익을 올렸다. 앞서 문 전 대통령 측은 지난 5월 안씨를 모욕 등 혐의로 고소했다.

또 안씨는 지난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후보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방하는 방송 등을 한 혐의도 받는다.

한편 영상 플랫폼 ‘벨라도’를 운영해 온 그는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특별 초청됐고 안씨의 누나는 대통령실 행정요원으로 근무하다가 논란이 일자 지난 7월 사표를 제출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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