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바지 정장 고집하는 이유는
2022-09-06 07:14


[Nermin Ay 유튜브채널]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이 바지 정장을 고집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미국 역사상 최초로 여성 대통령에 도전했던 클린턴 전 장관은 5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영부인 시절 브라질을 방문했을 때 치마를 입은 사진으로 곤혹을 치른 뒤 치마를 멀리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소파에 앉아 있었고, 언론이 몰려와 사진을 찍어대기 시작했다"며 "당시 나는 다리를 모으고 앉았다고 생각하는데, 그들이 사진을 찍는 방식이 어떤 의미에서는 선정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백악관이 갑작스러운 가십성 보도에 뒤집어졌다"고 떠올렸다.

클린턴 전 장관은 당시 찍힌 사진 가운데 일부는 심지어 속옷 광고에 사용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바지를 주로 착용하게 됐고, 이것이 현재까지 옷차림으로 굳어지게 됐다는 것이다.

한편 클린턴 전 장관은 자신이 했던 가장 배짱 좋았던 일로 재임 시절 스캔들로 곤욕을 치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결혼을 유지한 것을 꼽았다.

클린턴 전 장관은 대통령 도전도 힘들었지만 결혼 유지 결심이 더 힘들었다면서 "그것은 나밖에 할 수 없는 결정이었고, 정말 힘든 일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심지어 내가 알지도 못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해 확고한 견해를 가지고 있었고, 많은 기도를 필요로 했다"고 고통스러웠던 심경을 털어놓았다.

클린턴 전 장관은 딸 첼시와 용기있는 여성들을 두루 만나는 애플TV의 새 다큐 프로그램 '배짱(Gutsy)' 촬영을 마쳤다.

클린턴 전 장관은 최근 파티 영상 유출로 논란이 된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를 응원하기 위해 국무장관 시절 파티에서 춤을 추고 있는 2012년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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