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아이폰14 시리즈 확 바뀌었는데 값도 확 올랐다
2022-09-08 11:27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공개된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4 프로를 들고 있는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로이터 제공]

애플이 올해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4 시리즈를 드디어 공개했다. 5년만에 상단 카메라 부분의 ‘노치’(화면 상단 테두리)를 없애며 ‘M자 탈모’에서 벗어났고, 아이폰 처음으로 후면 4800만화소 카메라를 적용하는 등 적지 않은 변화를 보였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환율의 영향으로 실구매가가 대폭 오를 전망이다. 최고 사양 모델인 아이폰14 프로 맥스 1TB 출고가가 한화로 250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아이폰14 시리즈와 애플워치, 에어팟 등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파 아웃’(Far out·대박)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애플은 ▷6.1인치형(15.4㎝) 기본 모델▷6.7인치형(17.0㎝) 플러스 ▷6.1인치형 프로 ▷6.7인치형 프로맥스 등 아이폰14 시리즈 4종을 공개했다. 아이폰13 시리즈에 있었던 5.4인치 미니 모델 대신 플러스 모델이 새롭게 투입됐다.

특히 아이폰의 상징이었던 ‘노치’가 프로와 프로맥스 등 고급 사양에서 사라졌다. 노치가 사라진 것은 첫 등장 이후 5년만이다. 대신 카메라 모듈 부분만 뚫은 펀치홀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또 펀치홀 디자인에는 ‘다이나믹 아일랜드’라는 신기술을 적용했다. 펀치홀이 사용자의 앱 활용에 따라 자유자재로 크기를 바꾸며 일종의 새로운 ‘디스플레이 창’ 역할을 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예컨대 음악을 듣다가 창을 전환하면 현재 어떤 음악이 재생되고 있는지가 늘어난 노치에 표시되는 식이다. 또 프로 모델에는 진일보한 신형 칩 ‘A16 바이오닉’을 장착했으며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4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도 탑재했다. 이는 기존보다 4배 높아진 화소수다. 여기에 저조도 촬영 기능도 아이폰13 대비 2배 개선했다.

아울러 프로 모델 가격이 지난해보다 100달러(13만8000원) 인상될 것이라는 업계 예상과 달리 아이폰14시리즈 모두 지난해와 동일하게 출고가가 동결됐다. 기본 모델은 799달러부터, 플러스는 899달러, 프로는 999달러, 프로맥스는 1099달러로 시작한다.

한국 출고가는 미정이다. 다만 달러가 강세인 만큼 지난해보다 실구매가가 20% 상승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아이폰14 기본모델은 1년 전보다 16만원 오른 125만원, 14플러스는 135만원, 프로는 20만원 오른 155만원, 프로맥스는 26만원 오른 175만원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고 사양인 아이폰14프로맥스 1테라바이트 모델 가격은 250만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4와 플러스는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블루 ▷퍼플 ▷프로덕트 레드 등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아이폰14 프로와 프로맥스는 ▷스페이스 블랙 ▷실버 ▷골드 ▷딥 퍼플 등 4가지 색상 옵션으로 제공된다.

아이폰14 시리즈는 북미 지역을 시작으로 오는 9일부터 사전 주문할 수 있다. 매장 판매는 기본 모델과 프로 모델이 16일부터, 플러스는 내달 7일부터 시작된다.

한편 애플은 이날 ▷애플워치 시리즈8 ▷애플워치 SE ▷애플워치 울트라 등 신형 애플워치 라인업과 무선 이어폰인 2세대인 에어팟 프로도 공개했다. 박혜림·박지영 기자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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