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KT, 배당 줄어도 매력 여전"…LG유플러스는 '글쎄'
2022-09-12 06:01


[SK텔레콤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통신업종에 대해 하반기에도 방어주·배당주로서 매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SK텔레콤과 KT를 선호주로 꼽은 반면 LG유플러스에 대해서는 상대적인 매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김아람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통신업종은 매크로 상황과 무관하게 이익을 창출하고 5G 전환 이후 구조적인 이익 성장률이 있으며 규제 리스크가 제한적"이라며 "하반기에도 방어주·배당주로서 매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9월 플래그십 스마트폰 개통과 배당 관련 수급 유입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애플 아이폰14 시리즈가 각각 8월, 9월에 출시하면서 5G 가입자가 성장한다는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길어진 휴대폰 교체 주기와 5G 요금제 다양화를 고려하면 연내 5G 가입자 성장은 이어질 것"이라며 "반면 3사의 마케팅 경쟁으로 인한 비용 증가 우려는 적다"고 설명했다.

통신업종이 전통적인 배당주로 인식돼 온 만큼 9~10월 수급이 유입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기말 배당만 시행하는 KT와 배당 확대 기대감이 있는 SK텔레콤이 긍정적"이라면서도 "최근 국채 수익률 흐름과 타 업종의 배당수익률, 분기·중간 배당을 고려하면 통신 업종 매력도는 예년 대비 다소 낮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 연간 기대배당수익률은 SK텔레콤 6.5%, KT 5.5%, LG유플러스 5.8%로 추정했다.

10월 초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는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중간요금제 출시로 요금제 다양화가 어느 정도 이뤄졌고 공동망을 활용한 효율적인 설비투자(CAPAX)가 예상돼 정부도 신사업 투자를 강조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선호주로는 SK텔레콤과 KT를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은 1등 무선사업자로서 하반기로 갈수록 YoY 이익 성장이 부각될 전망이다"며 "KT는 우리사주 매입으로 인한 우호적인 수급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현대차 그룹을 비롯해 연이은 파트너십 발표로 비통신 사업 성과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에 대해선 "상대적인 매력이 부족하다"면서도 "밸류에이션이 역사적인 밴드 하단까지 내려와 중장기적인 시각에서는 저점에 근접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랭킹뉴스


COPYRIGHT ⓒ HERALD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