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전후 112신고 감소…피싱범죄·교통사고 ‘뚝’
2022-09-12 13:29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명절인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112신고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명절을 노린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대대적 홍보활동 결과 피싱범죄가 7% 이상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청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석 명절 종합치안활동을 전개한 결과, 대형 사건·사고 없이 대체로 평온한 치안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거리두기 해제 후 3년 만의 명절인 만큼, 대규모 이동에 따른 치안수요 증가를 예상하고 각 시·도자치경찰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해 사회적약자 대상 범죄, 교통소통 등 대응에 집중 대응했다.

그 결과 지난해 추석 명절과 비교해 일평균 범죄신고는 2.9% 증가한 반면, 전체 112 신고는 0.7% 감소하고 교통사고는 28.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명절기간 강력사건으로 이어질 위험이 큰 가정 내 범죄 예방에 주력한 결과, 아동학대 신고는 전년 명절 대비 13.8% 줄고 가정폭력 신고는 2.1%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명절 기간에 기승을 부리는 보이스피싱에 대해 맞춤형 홍보활동을 강화함에 따라, 일평균 피싱범죄 발생건수가 지난해 838건에서 774.8건으로 감소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실제 지난 7일 경기 파주에서는 피싱 수거책과 만나기로 했다는 방문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경력을 배치하고 접선장소를 변경하는 등 대처를 통해 피의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밖에 주취폭력 등 고질적 악성폭력은 1994건을 단속해 40명을 구속했다. 지난 10일 서울 강남에서 한 남성이 슬리퍼를 신고 뛰어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40대 배우를 마약 투약 혐의로 검거하는 일도 있었다.

교통 부문의 경우, 교통량 증가에도 가용 경력과 장비를 집중해 대응한 결과 일평균 교통사고는 전년동기 468건에서 334건으로 28.6% 급감하고, 사망자는 6.2명에서 5.8명으로 6.5% 감소했다.

음주운전은 1669명을 적발했고, 기타 법규위반은 1만156건 단속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7.1%, 27.0% 증가한 수치다. 경찰은 연휴기간 암행순찰차, 드론 등을 동원해 사고다발지점 등에서 단속을 강화했다.

경찰청은 “평온한 추석 연휴 치안 기조를 계속 유지해 앞으로도 민생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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