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명절 연휴마다 가정폭력 4000여건 발생
2022-09-13 09:56


가정폭력 관련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가정폭력 신고가 감소 추세지만 매년 설과 추석 등 명절 연휴에 4000여건 가량 신고가 접수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붜 받은 ‘최근 5년간 연도별 가정폭력사건 접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가정폭력 112 신고 건수는 2017년 27만9082건에서 지난해 21만8680건으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설·추석 연휴 기간에는 매번 4000건 안팎의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됐다.

추석 연휴 동안 가정 폭력 신고는 감소하다 지난해 소폭 증가한 바 있다. 추석 연휴 가정폭력 신고는 지난해 4612건 발생해 전년(4371건)보다 5% 넘게 늘었다. 2020년과 2021년의 추석 연휴는 모두 닷새였다.

추석 연휴가 10일이었던 2017년에는 1만129건의 가정 폭력 신고가 접수됐다. 2018년에는 닷새 동안 4848건, 2019년에는 나흘간 4074건이 접수됐다.

설 연휴 가정폭력 신고도 감소세에 있다가 일상회복과 함께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2017년 나흘간 4307건, 2018년 나흘간 4130건, 2019년 닷새간 4771건이 접수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거리두기가 진행된 2020년에는 나흘간 3460건, 2021년에는 나흘간 3376건이 접수돼 소폭 줄어들었지만 올해는 다시 늘었다. 닷새였던 올해 설날의 경우 4026건이 접수됐다.

올해 7월까지 접수된 총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12만9319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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