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주, 아마존닷컴 상대 반독점 소송
2022-09-15 06:04


[AFP]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아마존닷컴이 판매자들에게 가장 낮은 가격을 책정하도록 강요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정부로부터 반독점 소송을 당했다고 블룸버그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법무부 장관은 이날 반독점 소송 내용을 발표하고, 아마존닷컴이 판매자들에게 다른 사이트에서는 이 온라인 업체보다 더 낮은 가격을 제공하지 못하게 하고 그렇지 않으면 강력한 처벌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본타 장관은 이 합의로 아마존닷컴은 다른 온라인 소매업체들과 경쟁이 차단됐다고 했다. 또 판매자들에게는 부풀려진 수수료를 받고 소비자들은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판매자들이 월마트이나 타겟, 이베이 등 경쟁업체에서 가격을 내리면 아마존닷컴에서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위치에 있거나 심지어 사이트에서 판매하지 못하는 위험이 있다고 본타 장관은 강조했다.

이 소송은 아마존닷컴의 가격 정책이 월마트 등 경쟁 사이트에서 가격을 올리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보도한 지 3년 만에 나온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아마존닷컴이 이런 가격 정책으로 소송을 당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워싱턴DC 법무부로부터 비슷한 소송을 당했다.

이 소송은 1심에서는 아마존닷컴이 이겼지만, 워싱턴DC 법무부는 법원이 독점금지법을 잘못 적용했다며 항소를 제기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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