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기 살아나나…소매판매 늘고 실업수당 줄고
2022-09-15 22:42


공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미국 공장 노동자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 미국 소매판매가 증가하고 실업수당 청구 건이 5주 연속 감소하면서 경기 회복 신호가 보인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8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료품점 판매는 0.5%, 레스토랑 판매는 1.1% 각각 증가했다. 온라인 판매는 0.7% 감소했다. 휘발유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8% 증가했다.

휘발유 가격이 지난 6월 갤런당 평균 5달러를 넘었지만 갤런당 4달러 미만으로 다시 하락하면서 소비자들이 휘발유에서 아낀 돈을 식료품을 비롯한 다른 제품 구매에 사용한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이같은 결과에 대해 단지 물가가 올라 소비자들이 더 많은 돈을 지출했다는 해석과 아직 강한 구매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해석이 엇갈린다.

이와 함께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노동시장의 수요가 강한 경제 상황을 반영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9월 4∼1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3천 건으로 집계돼 전주보다 5000건 줄어 5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는 최근 15주 사이 최저치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은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노동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 기업들은 여전히 1000만 개에 가까운 일자리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

최소 2주 연속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는 140만 건으로 2000건 증가했지만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Fed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잡기 위해 빠르게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어 향후 실업자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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