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청춘 깃든 이 사진, 이 목걸이 2억 '훌쩍'
2022-09-17 15:08


대학 시절 일론 머스크와 여자 친구 제니퍼 그윈(왼쪽), 머스크가 그윈에게 선물한 14k 에메랄드 목걸이.[PR옥션]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세계 최고 부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대학 시절 여자친구가 머스크에게 받았던 목걸이와 사진이 경매에서 2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미국 경매업체 PR 옥션은 16일(현지시간) 머스크의 대학 커플이었던 제니퍼 그윈이 소지했던 각종 기념품이 총 16만5265달러(약 2억2971만원)에 팔렸다고 밝혔다.


[PR옥션]

머스크가 그윈에게 준 선물 중 녹색 에메랄드가 달린 14k 금목걸이는 5만1008달러에 낙찰됐고, 머스크가 그윈의 생일을 축하하며 직접 쓴 카드는 1만6643달러에 팔렸다.

금목걸이에 박힌 에메랄드는 머스크의 아버지 어롤이 소유한 잠비아 광산에서 채굴했다. 또 카드에는 "생일 축하해 제니퍼(일명 부부), 사랑하는 일론"이라고 적혀 있다. '부부(Boo-Boo)'는 머스크가 그윈을 장난스럽게 부르던 애칭이라고 전해진다.


대학시절 일론 머스크 [PR옥션]

또 머스크가 그윈과 나란히 소파에 앉아있는 사진은 1306달러, 머스크가 대학 행사에서 다른 친구들과 찍은 사진은 1765달러에 판매됐다.

그윈은 1994년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선배인 머스크를 만나 1년간 사귀었다. 머스크가 졸업한 뒤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로 이주하면서 헤어졌다.

그윈은 "캘리포니아로 이사한 머스크에게 장거리 연애는 시간 낭비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머스크는 대학 시절에 매우 강렬했고 공부에 집중했다"며 "항상 전기차를 말했는데 대학에 다니는 것을 (미래의 사업을 위한) 발판 정도로만 생각했다"고 기억했다.

그윈은 의붓아들의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머스크와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경매에 부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현재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살고 있으며 머스크와는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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