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다우 3만 붕괴… 연준 긴축·英 시장불안 여파
2022-09-24 09:35


[사진=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연합]

[헤럴드경제] 뉴욕 증시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긴축에 대한 우려와 영국 금융시장 불안 여파에 23일(미 동부시간)에도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6.27포인트(1.62%) 하락한 2만9590.4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마감가 기준 지난 6월 저점을 뚫고 내려가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지수는 198.88포인트(1.80%) 떨어진 1만867.9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역시 올해 6월 최저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4.76포인트(1.72%) 내린 3693.23으로, 6월 저점(3636.87)을 깨고 내려가지는 않았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 관련주가 6.75% 하락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도 연준의 긴축 파장과 그에 따른 경기 침체 위험이 증시를 짓눌렀다. 연준은 앞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올해 말까지 금리를 추가로 1.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골드만삭스가 올해 S&P500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기존 4300에서 3600으로 하향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영국 정부가 경제 성장 촉진을 위해 50년만에 최대 규모의 감세안을 발표한 것 역시, 영국 국채는 물론 유럽 국채까지 일제히 매도세에 빠지게해 시장을 내리눌렀다. 대규모 적자 재정은 영국 경제의 침체 위험이 커진 상황에서 재정건전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이전과 비슷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9.2로 직전월인 43.7보다 소폭 높아졌으나 여전히 50을 밑돌아 위축 국면에 있음을 시사했다. 제조업 PMI는 51.8을 기록해 확장세를 유지했으나 전월의 51.5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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