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우파연합, 상원 112석·하원 235석 …모두 과반 ‘압승’
2022-09-27 05:11


우파 연합의 주축인 이탈리아형제들(Fdl·극우)을 이끈 조르자 멜로니 대표의 모습. [A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이탈리아 조기 총선에서 극우 정당이 주축이 된 우파 연합이 상·하원 모두에서 과반을 차지하며 압승을 거뒀다.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내무부에 따르면 개표 막바지 기준, 우파 연합이 44.02%를 득표해 하원 235석, 상원 112석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 하원과 상원의 의석 수는 각각 400명, 200명이다.

우파 연합을 구성하는 정당별로는 이탈리아형제들(Fdl·극우)이 26.01%, 동맹(Lega·극우)이 8.85%, 전진이탈리아(FI·중도우파)가 8.27%를 각각 득표했다.

반면, 중도 좌파 연합은 우파 연합의 3분의 1 수준에 그치는 상·하원 의석수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득표율은 25.99%로 하원 80석, 상원 39석에 불과하다.

민주당(PD)이 18.96%로 Fdl에 이어 두 번째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시니스트라(3.53%), +에우로파(2.94%) 등 다른 연합 정당의 득표율이 미미했다.

범좌파에 속하지만 독자 행보를 이어간 오성운동(M5S)이 15.55%로 득표율 3위를 차지했다.

한편, 현재 이탈리아 전역의 6만399개 투표소 중 6만375곳에서 개표를 마쳤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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