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관련 고문헌 전시회 모습.[영남대 제공]
[헤럴드경제(경산)=김병진 기자]영남대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문헌이 일반 대중에 공개됐다.
영남대는 도서관 소장품 가운데 한글 관련 학술적 가치가 높은 고문헌을 일반에 공개하는 전시회를 진행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개교 75주년을 기념해 오는 28일까지 중앙도서관 6층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지정문화재를 포함해 모두 90종 189책을 선보이고 있다.
한글의 의의와 한글 이전의 문자생활, 한글 창제와 훈민정음 반포, 훈민정음의 체제 등 주제별로 한글 이전의 문자 자료부터 창제 이후 간행된 다양한 분야의 고서가 전시된다.
각 전시품에는 해제(解題)를 달아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주요 전시품은 1489년(성종 20년)에 윤호·임원준·허종 등이 편찬한 한글 의학서 ‘구급간이방’(救急簡易方), 13세기 구결(口訣) 표기 ‘능엄경’, 간경도감 간행 ‘선종영가집’(禪宗永嘉集)과 ‘몽산화상법어약록’(蒙山和尙法語略錄), ‘언해태산집요’(諺解胎産集要), ‘사성통해’(四聲通解) 등이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이번 고문헌 전시회를 통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문화재를 직접 살펴보고 우리 문화에 대한 정체성을 갖고 자긍심을 키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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